[100세건강] 약 안 먹고 운동·식사 조절로 당뇨병 완치 가능?
- 22-05-12
코로나로 인해 증가한 질환 중 하나…탄수화물 비중 줄여야
생활습관 교정 1년 후 45%가 약 없이 당화혈 6.5% 아래 유지
세종대왕이 앓은 것으로 알려진 '소갈병'은 자주 갈증이 나고 입이 마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변의 양이 부쩍 많아지고 단맛이 나는 이 병을 현대 의학에서는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에서 만들어지는 내분비호르몬인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다.
당뇨병 인구는 현재 국내에서 10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환자 규모와 관리 실태를 조사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0’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500만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당뇨병전단계까지 포함한다면 1000만명에 달한다. 즉,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65세 이상 성인은 10명중 3명이 당뇨병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년간 외부 활동이 줄며 더욱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해외 연구지만 전 세계적으로 당뇨 환자 비율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하며 당뇨전단계 역시 몇년 후에는 당뇨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문선준 교수는 뉴스1에 철저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당뇨병 완치는 아니라 해도 '관해'(완화)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간식이냐 야식을 끊어야 해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기본 원칙은 전체 칼로리를 줄이라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식단에 탄수화물이 많은데 다른 영양소까지 균형있게 먹으면서 이를 줄이고 대신 간식을 먹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 교수에 따르면 수년 전 스코틀랜드에서는 약이 아니라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당뇨가 치료되는지 알아보려는 실험이 이뤄졌다. 당시 실험에는 300명이 참가했는데 150명은 기존대로 약물로 당뇨를 치료했고 나머지 150명은 당뇨약을 먹지 않고 850칼로리(㎉)를 섭취하는 철저한 식단 제한을 3개월간 수행했다.
이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3개월간 엄격하게 생활습관을 교정했던 사람들은 1년 후에도 45%가 약없이도 당화혈색소 6.5% 아래를 유지했다(6.5% 이상이 당뇨). 2년째에는 35%가 이 상태를 유지했다. 특히 10킬로그램(㎏)을 감량한 이들은 더 효과가 좋아 1년째에 70%, 2년째 60%가 6.5% 아래를 유지했다. 하지만 약에 의존했던 사람 중 약을 끊은 이들은 3~4%에 불과했다.
문 교수는 "생활습관 교정 없이는 당뇨가 계속 진행되어 약 용량도 늘게 되고, 나중에는 약도 안 듣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당화혈색소가 이미 높은데 약을 안 먹고 생활 습관 개선만 의존하는 것은 당뇨를 계속 진행하게 해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문교수는 근력 운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성인은 주당 최소 150~300분의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여기에 근육이 있어야 당을 소모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며 일주일에 2번 이상 근력운동을 하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