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일 2차 코로나 정상회의 공동 주최…尹대통령 국제무대 데뷔
- 22-05-11
3분 분량 사전 녹화 영상 통해 참여…코로나 퇴치 위한 韓 노력 등 설명
미국이 오는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세계 코로나19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한국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제무대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1차 코로나 정상회의 의장국인 미국과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독일,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연합 의장국인 세네갈과 함께 화상으로 진행되는 2차 코로나19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2차 정상회의는 지난해 9월 미국 주도로 열린 1차 회의 이후 8개월 만이다.
백악관은 특히 "우리는 재정적 또는 정책적 약속을 한 국가와 다른 파트너, 비정부기구 및 민간부문 기업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일본, 인도, 콜롬비아, 이탈리아, 뉴질랜드, 스페인, 유럽집행위원회 등을 언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B),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와 함께 구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빌앤드멜린다재단 등도 참석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대응 강화, 백신 접종 확대, 취약계층 보호, 미래의 전염병 대유행 방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사전에 녹화한 3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첫 국제 정상회의 데뷔전인 만큼 어떤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한국의 노력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회의 당시 사전에 녹화된 정상들의 연설을 잇따라 방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것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거나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순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국 견제 차원에서 공을 들여 주최하고 있는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취임 후 2~3일만에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각별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해 21일 윤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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