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고공행진 물가에 공화당, 푸틴 탓만…美 국내서 '눈총'
- 22-05-11
美 40년만에 최악 인플레…CNN "비전 없이 탓하기 급급"
미국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책을 제시하지는 않고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공화당 탓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국민들이 지쳐 있다. 이는 그들의 탓이 아니다"라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많은 책임을 지니고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의 정책은 도움이 됐지, 해가 되지 않았다"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해결하기 정말 어려운 문제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정부의 지출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오히려 적자를 줄였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은 휘발유 가격 뿐 아니라 식량 가격도 상승시켰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밀과 옥수수를 수출하는 세계 주요 수출국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속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푸틴과 공화당을 탓하는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위기가 최대 이슈로 꼽히고 있다. 미 노동부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40년래 최고치였다.
휘발유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37달러로 지난 3월 11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4.33달러를 넘어섰다. 1년 전 휘발유 가격 2.97달러와 비교해 47.4% 올랐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략 비축유 방출과 바이오 연료 혼합의무제도(RFS) 등 휘발유 값을 잡기 위한 기존 정책을 되풀이하는데 그쳤고,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세금을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재탕'했다.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자신이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들을 공화당이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의 계획은 국민들의 생활비를 낮추는 대신 대기업과 부유층에게 세금을 내게함으로써 재정 적자를 축소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어젠다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반면 공화당의 계획은 중산층에 세금 부담을 인상하고, 부유층과 대기업의 배만 불리게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대부분 미 공화당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캠페인을 탓하는 내용으로 점철됐으며, 공화당이 중간 선거에서 승리해 의회를 장악할 경우 그들이 시행할 극단적인 MAGA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고 CNN은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매체는 CNN 뿐 만이 아니다.
이날 뉴욕 포스트 역시 미국에서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거짓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포스트는 백악관이 지난해 4월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했으나 11월까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자 비난의 화살을 "기업의 탐욕과 푸틴한테 돌렸다"고 지적했다.
미국 CPI 추이 - 악시오스 갈무리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