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었더니 다시 확산' 미국 학교들, '휴교·비대면 전환' 저울질
- 22-05-11
마스크 착용하고 휴교 등 고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한 달간 교내 확진자 4배↑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마스크 착용이나 비대면 수업, 휴교 등 학생들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11일 미국 NBC 방송은 "코로나19 사례가 다시 증가하는 지역 학교들이 안전조치와 휴교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지역 공무원과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등 교내 발병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예방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8주만에 2배 이상↑
1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보고된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2653명이다. 4만9048명을 기록한 3월 14일에서 8주만에 2.3배 증가했다. 지난 8일 기준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하루 평균 1만4639명으로 일주일 만에 약 17%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4월 28일에서 5월 5일까지 한 주간 미국에서 보고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2467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17.9%를 차지했다. 미국 내 누적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는 1305만2988명으로 해당 인구 10만명 당 1만7342명 꼴이다.
이날 미국 ABC 방송은 코로나19 확산이 높은 지역사회 전파 양상을 보여 의료시스템에 긴장과 중증환자 발병이 늘어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러스 카운티, 한달 새 학생 감염자 4배…학교 폐쇄도 고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내 감염확산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바바라 페어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행정단위 중 하나) 공중보건국장은 NBC에 "3월 27일에서 4월 24일 사이 학생들 사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례가 4배 넘게 증가했다"며 "현재 학생과 교직원에서 보고되는 (코로나19) 사례는 지난 2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은 3월 12일부터 교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코로나19 사례 증가는 마스크 해제뿐 아니라 최근 부활절 봄 방학과 단체 견학, 사교모임 등 여러 행사가 진행됐던 것도 확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리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확산이 빠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주 산마테오 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파티에 참석한 학생 1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지역 교육부는 "무도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했지만 많은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교육당국은 증상이 있는 학생들에 대한 검사를 늘리고 실내 환기를 늘리는 등 조치를 하고 있으나 큰 효과가 없으면 학교를 닫는 등의 조치까지 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페어러 국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내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면서도 "(조치를 해도) 개인 방역 수준에 큰 차이가 없는 이상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내 코로나19 확산에 휴교 등 조치 잇달아
미국 다른 지역에서도 교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나오고 있다.
메인주 교육부는 지난주 8개 학교에서 100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으며 그중 한 초등학교는 3일간 아예 학교를 폐쇄했다.
코네티컷주의 한 학교도 교직원 75명 중 4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고 학생들의 감염이 퍼지면서 이틀간 학교를 폐쇄했다.
뉴저지주 소재 몽클레어 고등학교는 교내 소아·청소년 감염자가 늘면서 지난 4일부터 10일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우드랜드힐 고등학교 또한 13일까지 마스크 의무를 재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뉴스포커스
- '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 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대통령직 상실'에 "허망한 기대"
- '300만 달러=이재명 방북비용'…법원이 판단한 결정적 이유는?
- '세기의 이혼' 머리 아파진 SK…상고심 대비 속 '플랜B' 마련 분주
- '기말고사만 끝나면'…의대 증원에 반수생 등록 20% 늘었다
- "되갚아 드리겠다" 동료에게 문자…대법 "협박 아냐"
- 전북 4.8 지진, 한반도 지역 역대 7번째 강력…여진 3회
- 북한군 수십명, 9일 중부전선 MD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아버지 고발' 박세리 "200억 넘는 스폰서 계약금, 부모님 다 드렸다" 재조명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