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 화면부터 러시아의 유튜브까지 해킹

"정부와 TV는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당신의 손에는 수천명의 우크라이나인들과 수백명의 살해된 아이들의 피가 묻어 있다. 전쟁을 반대한다."

러시아의 세계 2차대전 전승절인 9일(현지시간) 스마트 TV를 시청하던 러시아인들은 해당 문구를 읽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러시아 스마트 TV 화면에 나타난 반전 메시지는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 플랫폼과 러시아의 유튜브 격인 루튜브에도 등장했다. 

이날 루튜브는 성명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끊임없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온 결과 러시아 여러 정부 부처에 이어 루튜브도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플랫폼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WP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정부 웹사이트는 전례없는 사이버 공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사이버 공격이 특별군사작전 이후 최소 두 배나 늘었다고 지난 3월 중순 발표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