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전쟁 멈출 방법 없어…향후 계획 고민중"

푸틴, 전승절 기념 연설서 전쟁 지속여부 언급 안해

바이든, '우크라 지원' 2022년도 무기대여볍에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출 명분을 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교외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 입장에서 당장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출 방법이 없어 보인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나토와 유럽연합(EU)을 분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틀렸다"며 "우크라이나 침략 후 미국을 포함해 많은 유럽국가들은 그들의 생각과 달리 우크라이나 편에 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은 매우 계산적인 사람"이라며 "푸틴 입장에서 전쟁을 멈출 명분이 필요한데 우리는 이에 대해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 11분간 연설을 하면서도 전쟁 지속 여부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해 말부터 서방은 돈바스와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공개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며 전쟁의 책임을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게 돌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2022년도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 대여법'(S3522)에 서명했다.

그는 "푸틴의 잔혹한 전쟁에 맞서 조국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우크라이나의 투쟁을 미국은 지지한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이미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지만 공격에 굴복하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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