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권자들, 기후변화보단 에너지 가격 상승 더 우려"

라스무센 여론조사…응답자 82%, 에너지·휘발유 가격 상승에 우려 

응답자 52% "바이든, 석유·가스 시추에 초점 맞춰야"…기후변화는 34%

 

대다수의 미국 유권자들은 기후 변화 대응보단 에너지 가격 상승을 더 우려하면서 석유 및 가스 시추를 늘리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하트랜드연구소와 여론조사 업체 라스무센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미국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p)) 결과, 응답자의 82%가 에너지 및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우려한다'는 응답이 60%였고, 가격 상승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0%(강력 찬성 47%)는 미국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법안에 찬성했다. 30%는 해당 법안에 반대했고, 1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52%는 미 의회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가격 인하를 위해 석유와 가스 시추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힌 반면 34%는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답변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층의 74%와 무당층의 54%는 석유 및 가스 시추 증대에, 민주당 지지층의 54%가 기후 변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유권자의 50%(매우 높다 30%)는 기후변화가 향후 100년 이내에 인간과 동·식물에게 재앙이 될 것 같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42%('전혀 가능성 없다' 24%)는 기후변화가 100년 안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하트랜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물을 때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에너지 및 경제 안보가 기후 변화를 능가한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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