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S&P500지수 4000선 붕괴…2021년 3월 이후 처음
- 22-05-10
나스닥 4.3% 급락 2020년 11월 이후 최저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증시 전반에 강력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 넘게 밀려 1년 넘게 만에 처음으로 4000선이 붕괴했다. 유가도 중국의 폐쇄 우려에 6% 넘게 밀렸다.
◇S&P500지수 3% 넘게 급락…"가격 재설정"
9일(현지시간) S&P500은 전장 대비 132.10포인트(3.20%) 밀려 3991.24를 기록했다.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4000선 밑으로 내려 갔다.
다우는 653.67포인트(1.99%) 내려 3만224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21.41포인트(4.29%) 급락해 1만1623.25로 체결됐다.2020년 11월 이후 최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이 3년 반 만에 최고로 오르며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져 증시 전반이 다시 강한 매도압박을 받았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를 훌쩍 넘겨 2018년 11월 이후 최고까지 치솟았다.
증시 참여자들은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올지에 대한 걱정에 사로 잡혔다. 지난주 연준은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려 22년 만에 최대폭으로 인상했다. 연준은 단 번에 75bp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75bp 인상 전망을 지속했다.
생큐어리웰스의 제프 킬버그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을 통해 이날 증시에 대해 "중요한 가격재설정이 이뤄지고 있다. 의미 심장한 위치이탈이다. 이 모든 것은 연준 정책에 자극을 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로 바닥을 찾는 과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연준이 시장 금리의 안정을 위해 가용 수단을 쓸 역량이 있을지에 따라 시장의 회복이 달려 있다. 10년 만기 금리는 3%를 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플레 우려 속 금리 인상…침체 공포 덮쳐
치솟는 금리에 기술주들이 가장 고전했다. 메타플랫폼과 알파벳은 3.7%, 2.8%씩 밀렸고 아마존 5% 애플 3% 넷플릭스 4% 하락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모두 9% 이상 급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가운데 금리가 오르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산업 전반에 매도세가 몰아 쳤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05%)를 제외한 10개가 내렸다. 낙폭은 에너지(-8.3%) 부동산(-4.62%) 재량소비재(-4.26%)순으로 컸다.
이날 유가는 6%대로 주저 앉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6.68달러(6.1%) 밀려 배럴당 103.0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7월물은 6.45달러(6.7%) 하락해 배럴당 105.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나이키와 같은 소비주와 캐터필러와 같은 산업주도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8% 밀려 은행주도 매도 압박을 받았다.
다우 30개 종목 가운데 보잉은 10% 이상 밀려 가장 많이 떨어졌다. 에너지 업체 셰브런은 6.7% 밀렸다. 3M, 월마트, 암젠, 홈디포는 상승해 시장 전반의 매도세 속에서 빛났다.
빅데이터분석업체 팔란티어는 매출 전망을 하향하며 주가가 21.3% 폭락했다. 전기차 리비안도 20% 넘게 주저 앉았다. CNBC방송에 따르면 포드가 리비안 주식 800만주를 매각할 것을 검토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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