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액응고 유발한다는 증거 없어"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혈액 응고를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1000만건이 넘는 기록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정 연령·성별·생산분·국가에서 폐색전증이나 심혈관 혈전증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제약사 측은 "실제로 이런 유형의 (부작용) 사례를 관찰한 결과 백신 접종을 맞은 사람들의 발병률이 일반 인구의 발병률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입장 표명이다.

이탈리아에서 한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심부정맥혈전증(DVT)으로 숨지고, 오스트리아에서도 한 여성이 백신 접종 열흘 후 '심각한 혈액 응고 질환'으로 사망하는 등의 사례가 일부 국가에서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는 접종을 잠정 중단했고,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는 예방적 조치로 사망자가 접종한 특정 생산분만 사용을 중단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도 오스트리아와 같은 생산분의 접종을 중단했고, 루마니아는 이탈리아와 같은 생산분 사용을 멈췄다.

한편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알레르기 과민증'(severe allergies)이 추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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