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尹정부 출범에 "협력 고대…바이든 방한시 尹과 北문제 논의"

국무부 "함께 우리의 이익과 가치 지킬 것"…국방부 "韓, 핵심동맹"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9일(현지시간) 윤석열 정부의 공식 출범과 관련해 핵심 동맹인 한미동맹은 지속될 것이라며 협력을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오는 20~22일 방한에서 새로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 등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과 관련한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역내 안보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윤 대통령과 함께 대화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동향과 관련해 "우리가 확실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안해 북한 문제가 역내 안보 문제를 논의할 때 의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북한에 대한 선제적 제재나 조치와 관련해 예측하거나 소개할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미일 정상회담 의제를 설명하면서 전염병 대유행, 안보, 경제 유대 심화, 기후변화와 함께 북한 문제를 꼽았다.

그는 최근 다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포함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계속된 행동이 의제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 약속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미 동맹은 "공동의 이익과 가치 위에 구축된 동맹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미 동맹은 누가 집권하느냐, 미국에 있는지 한국에 있는지 등에 근거한 게 아니다며 "그래서 우리는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당국자들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면서 "한미 동맹은 지속될 것이고, 함께 우리의 이익을 추구하고, 우리의 가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와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이나 군사 자산 배치 등을 논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의 새 행정부와 그러는 것처럼 한국의 새 정부와도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핵심 동맹으로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항상 이 동맹이 더 잘하고 능력을 갖추도록 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다만 군사훈련이나 자산 배치 문제에 대해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언급하진 않겠다"며 "그 논의가 어디로 향할지 지켜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정보 사항을 공개하길 꺼린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전략적 위험 감소를 우선순위에 두는 책임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면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북한이 이런 무기를 추가로 개발하는 것에 반대하기 위해 단합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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