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집 소유한 젊은층 크게 줄었다

35세 이하 주민 가운데 24.1%만 주택 소유

1960년에는 35세 이하 48%가 주택소유

35세 이하 주택소유울 10년만에 27% 급감

비싼 집값에다 직장 잘 옮기는 IT 종사자 탓

남성 30세, 여성 29세 등 결혼시기 늦어진 탓도

 

시애틀지역에서 35세 이하 젊은 성인들의 주택 소유율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조사를 기준으로 킹 카운티에서 주택을 소유한 35세 이하 젊은 층은 24.1%에 그쳤고 나머지 75.9%는 아파트나 단독 주택 등에서 렌트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젊은 층의 주택소유율은 60년 전인 1960년 48%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24% 포인트가 급감한 것이며 10년 전인 지난 2010년 젊은 층의 주택소유율이 30%였던 것에 비해서도 비율에서 27%가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젊은 층의 주택 소유율이 낮은 것은 지난 달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이 99만5,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집값이 폭등해 주택 구입이 힘들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어 현재 시애틀에서는 아마존 등을 중심으로 IT 업종에 종사하는 젊은 층들이 몰려 들고 있는데 이들의 경우 언제라도 직장을 옮길 수 있어 굳이 집을 구입하지 않고 아파트나 콘도 등에 사는 경향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통상적으로 젊은이들은 결혼을 하면서 주택을 구입하는 경향이 큰데 1960년만 해도 남자는 23세, 여성은 20세에 결혼을 했지만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남성은 30세, 여성은 29세에 결혼을 할 정도로 결혼 시기가 늦어진 것도 젊은 층의 주택구입 비율이 낮아진 이유로 꼽힌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