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1-1 무승부, 득점 선두 살라와 격차 2골 차로 줄여

커리어 최초로 한 시즌 리그 20호골을 터트린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득점보다 팀 승리를 향한 열망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라이언 세세뇽의 도움을 받아 리그 20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2골 1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을 새로 썼던 손흥민은 이날 커리어 처음으로 20호골 고지를 밟았다.

EPL 득점 단독 2위인 손흥민은 선두 이날 무득점에 그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와의 격차를 2골 차로 좁혔다.

토트넘도 리버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수확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은 19승5무11패(승점 62·5위)로 1경기 덜 치른 4위 아스널(승점 63)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은 승점 83을 기록하며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83)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손흥민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안필드 원정은 쉽지 않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현재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우린 오늘 수비를 잘 했고 전체적으로 좋은 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 거듭 팀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내 득점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더 중요하다"면서 "팀이 이길 수 있다면 내가 골을 못 넣어도 된다. 난 UCL에서 뛰고 싶다. 팀원들 모두 같은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