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바나 5성급 호텔 폭발 사고 사망자, 27명으로 늘어

당국, 지하층 수색잡업…현재 37명 입원중

 

쿠바 수도 아바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한 가스 유출 추정 폭발에 의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구조 당국은 7일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라토가 호텔 지상층에선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구조대원들은 2개 층으로 이뤄진 지하층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당국은 사고로 다쳐 입원한 이는 37명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당초 발표치 46명에서 줄어든 것이다.

한때 적십자 관계자가 사망자 수를 32명이라고 밝혀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지만 32명이라는 수치는 "오류"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 호텔은 개보수 공사를 위해 영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발 사고의 희생자들은 대부분 공사 인부들 혹은 재개장 준비를 했던 호텔 직원들이다. 사망자 중에는 스페인 관광객이 한명 포함돼 있는데 이 사람은 폭발 당시 건물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다.


사망자 중에는 아동도 포함돼 있다. 부상자 중에는 중환자들도 포함돼 있다. 또 사라토 호텔을 운영하는 국영 여행그룹 자비오타 측은 가스 트럭으로부터 가스탱크가 채워지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라토가 호텔은 96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로, 쿠바 의사당 건물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쿠바를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이 자주 묵는 곳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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