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우려"…美 보건당국, 얀센 접종 대상자 대폭 축소

3월 기준 60명 혈전증 보고…9명은 숨져

 

미국 보건당국이 혈전 부작용을 이유로 얀센 백신 대상자를 대폭 축소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8세 이상 성인에게는 얀센의 위협이 이점보다 크다고 판단, 대상자를 대폭 축소했다.

FDA는 얀센 백신 접종 후 통상 1~2주 안에 발병하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의 위험을 재평가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는데, 3월18일 기준 미국에서 TTS 반응을 보고한 이들은 60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얀센 백신 접종자 100만 명 당 3.23명이 TTS를 경험하고 0.48명이 숨진 셈이다. 

WP는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각각 3억4060만 회분, 2억1750만 회분 접종된 것에 반해 얀센의 경우 접종 횟수가 1870만 회분에 불과하다면서도 보건당국의 이번 결정은 여전히 상당 수 인구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얀센을 개발한 존슨앤드존슨(J&J)은 성명에서 TTS 위협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면서 "얀센 백신은 성인에게 여전히 유익하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RE) 소장은 "TTS 합병증은 기껏해야 1~2주 안에 발생한다"면서 섣불른 우려를 지양 하라고 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부작용 우려에 따라 지난해 12월 얀센 백신 대신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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