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사람들 코로나19 위험성 간과해…좌절' -美매체

'파우치, 바이든 등 참석한 백악관 만찬 행사 개최 비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더 이상 사람들이 코로나19 위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해 좌절감을 드러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복수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전날 오후 폴리티코와 통화에서 "파우치 소장이 미 백악관 특파원(WHCA) 만찬 개최 결정에 대해 개인적으로 비판하며 많은 미국인이 코로나19를 더 이상 심각한 위협으로 보지 않는 점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다.

WHCA 만찬은 지난달 30일 워싱턴DC 힐튼 무도회장에서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영부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장관를 포함한 미 정부 관료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81세인 파우치 소장는 개인 방역을 이유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후 블링컨 장관과 몇몇 참석자들은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이 만찬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 정부 인사를 직격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WHCA 만찬을 언급한 데 대해 이들은 보건 전문가들이 여전히 팬데믹과 투쟁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광범위한 호소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소식통들은 입을 모았다.

아울러 소식통들은 그가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실내에 모여서 편안함을 느끼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으며 사람들이 취약계층 보호의 필요성을 망각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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