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비만학회 "심각한 비만 있으면, 백신 항체 반응도 약해져"
- 22-05-07
화이자 백신은 3배, 시노백 백신은 27배 차이
화이자 백신, 시노백 대비 항체생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심각한 비만 환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면 일반사람보다 항체 반응이 약하게 나타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팀은 또 불활성백신에 비해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접종 후 생성된 항체가 더 많다며 백신 접종에 고려할 것을 권했다.
7일 터키 이스탄불대학교 연구팀은 심각한 성인 비만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약한 면역반응을 보였다며 해당 연구 결과를 지난 4일부터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OC)에서 공개했다.
비만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 가능성이 큰 위험 요소다. 앞서 공개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환자들의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만든다. 또 심혈관질환, 혈전 및 폐질환 위험을 증가시켜 비만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심각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연구팀은 2021년 8~11월 사이 이스탄불대학 산하 세라파사 비만센터를 방문한 성인 비만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과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 백신 접종 후 항체 반응을 분석했다. 환자들은 체질량지수(BMI) 40kg/㎡ 이상 심각한 고도비만이었다.
BMI 지수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체중(kg)을 키의 제곱(㎡)으로 나누며 BMI지수가 30 이상이면 대사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병적비만으로 판단한다.
또 세라파사 백신센터에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BMI 25kg/㎡ 미만 정상체중 성인 166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비교했다. 연구팀은 두 집단 모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4주 전에 채취한 혈액 표본을 통해 항체 수치를 분석했다. 참가자 중 70명은 백신 접종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경력이 있었다.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고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참가자들을 분석한 결과, 중증 비만 환자 혈액 내 항체 수치는 5823AU/㎖로 정상체중 접종자 1만9371AU/㎖에 비해 3배 이상 낮았다.
코로나백 백신 접종군은 차이가 더 컸다. 코로나백 백신을 접종한 정상체중 참가자의 항체 수치는 4894AU/㎖를 기록한대 비해 비만 환자의 항체 수치는 178AU/㎖로 27.4배 차이났다.
하지만 이전에 코로나19 감염 경험이 있다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비만 환자와 정상체중 접종자의 항체 수치는 각 3만9043AU/㎖와 1만4115AU/㎖였으며 코로나백 백신의 경우 각 3221AU/㎖와 7060AU/㎖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은 비만 환자들의 항체 수준이 코로나백 백신 접종을 받은 비만 환자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볼칸 데미르한 유묵 이스탄불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중증 비만 환자가 백신 접종 후 항체 반응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취약 계층에 접종할 백신에 대한 우선순위가 필요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심각한 비만 환자 집단에서는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이 코로나백 백신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항체를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더 높은 항체 수준이 코로나19에 대해 더 큰 보호를 제공하는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