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구글 '비밀번호 없는 로그인' 지원 확대…IT공룡 '맞손'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과 협력해 고객들이 비밀번호 없이 전자기기에 로그인 할 수 있도록 나설 계획이다. 숫자나 문자로 구성된 암호로 단말기에 접속할 경우 해킹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애플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두 곳과 함께 '패스트 아이덴티티 온라인'(FIDO) 얼라이언스와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이 정한 암호 없는 기술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6일 밝혔다. 

여기서 'FIDO'는 '신속한 온라인 인증'을 뜻한다. 암호인증 의존도를 줄이고 빠르고 안전한 인증을 위해 관련 기술 표준을 마련하고자 하는 기업 연합체를 말한다. Δ개인식별번호(PIN) 입력 Δ지문 인식 Δ얼굴인식을 통한 신원인증을 지원한다. 

세 기업은 이 기능을 Δ개인용 컴퓨터(PC) Δ스마트폰 Δ태블릿 PC의 웹사이트·애플리케이션(앱)에 넣어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기기 접속시 일일이 계정을 등록하지 않아도 되고, 똑같은 암호를 사용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개인 계정 복구 기능에서 비밀번호를 없애는 기능도 내년에 추가할 예정이다. 

커트 나이트 애플 플랫폼 프로덕트 마케팅 수석 이사는 "애플은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디자인과 함께 사용자 보호를 위해 보안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한다"며 "더 나은 보호 기능을 위해 암호의 취약성을 제거하는 등 보다 안전한 새로운 로그인 방법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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