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등반 이제 막 시작했을 뿐…올라갈 곳 많다"
- 22-05-07
6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옴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을 더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실탄을 확보했다며 금리인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42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0만개, 블룸버그는 38만개를 예상했었다.
일자리 증가는 식당, 호텔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식당, 호텔 업종은 지난달 7만8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고, 제조업과 운수업도 각각 5만5000개, 5만2000개의 일자리를 더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2만8000건 늘었다는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위축을 무시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 옳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요일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가장 최근의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최소한 당분간은 긴축 통화 정책을 더 흡수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연준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심플리파이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인 폴 김은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인상이라는 등반을 막 시작했을 뿐”이라며 “올라갈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도 노동시장이 견조한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됨에 따라 연준이 금리인상을 더욱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며 연준이 금리인상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리인상은 이제 시작일 뿐라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6월, 7월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준이 5월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은 아직 1% 이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인상을 단행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말에 2% 중후반 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리인상은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한다. 이는 증시에는 가장 큰 악재다. 실제 미국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 공포로 이틀 연속 급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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