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장성 다수 사망에 美가 정보 제공했나…펜타곤, 부인

커비 대변인 "러 군 고위 수뇌부 위치에 대한 정보 제공하지 않아"

 

미국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러시아 장성들을 사살할 수 있도록 위치 정보를 제공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그들의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도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미 당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정보를 제공한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전쟁터에서 고위 군 수뇌부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우크라이나 군의 목표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사망한 10여 명의 러시아 장성 중 많은 수가 미 정보기관의 도움으로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러시아군 장성 12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군 동향에 대한 정보를 은밀하게 우크라이나측에 제공했으며 해당 정보에는 돈바스 전투 계획 등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NYT는 미국은 수시로 위치를 바꾸는 러시아군 기동본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 정보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고위 장성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고위 장성을 공격할지 말지는 스스로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NYT의 보도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에이드리엔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러시아 장군들을 사살할 의도로 우크라이나 당국에 정보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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