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인 나스닥-암호화폐 폭락, 이제 시작일 뿐

미국 자본시장이 하루 늦게 연준의 금리인상에 반응함에 따라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과 암호화폐(가상화폐)는 폭락했다. 

이는 금리인상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축소돼 기술주와 암호화폐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 나스닥 5% 급락, 낙폭 가장 커 : 5일(현지시간) 미국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가 3.12%, S&P500은 3.56%, 나스닥은 4.99% 각각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이날 테슬라 등 전기차주가 일제히 급락한 것은 물론 기술주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애플도 5% 이상 급락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충격으로 테슬라가 8% 이상 폭락, ‘팔백슬라’로 주저앉았고, 리비안이 10%, 루시드가 7% 각각 폭락했다.

 

미국 기술주의 간판인 애플도 5.57% 급락했다.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급락했다.  

◇ 나스닥 5% 급락하자 비트코인 8% 폭락 : 나스닥이 5% 급락하자 비트코인은 8% 이상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8%, 이더리움은 7%, 바이낸스코인은 6% 각각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43% 급락한 3만64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6000달러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3만9862달러, 최저 3만585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6.90% 급락한 274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4위인 바이낸스코인도 24시간 전보다 6.49% 급락한 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자본시장에서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기술주와 암호화폐가 집중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 이제 시작일 뿐 : 그런데 문제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다. 지난 4일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렸지만 미국의 기준 금리는 아직도 1% 이하다. 

연준은 6월,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연말에는 2%대 중후반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시장 일각에서 3% 이상도 점치고 있으나 이는 과한 감이 없지 않다.

연말에 기준 금리가 2% 중반에 머문다고 가정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은 여정은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전문가들이 위험자산의 급락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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