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직간접 사망 1490만명"…공식 집계 2.5배↑

2020~2021년 2년간 1490만명 숨져…공식집계는 624만명 사망

초과사망 중소득국에 81% 집중…WHO "의료 시스템 투자 필요성 강조"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초과 사망자 수가 지난 2년 간 15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WHO는 5일(현지시간) 2020년 1월1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2년간 코로나19 관련 직간접적 사망자가 1490만명(오차 범위 1330만~166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WHO의 코로나19 사망자 공식 집계인 624만 명 대비 약 2.5배 수준이다. 

초과 사망이란 한 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값인 기대 사망을 초과한 사망을 뜻한다. 초과 사망에는 코로나19 관련 직접적 사망에 더해 의료시스템 과부하 등을 이유로 치료받지 못한 이들이 고려된다. 여기에는 급성, 만성 질환 그리고 우울증과 불안, 중독과 같은 증상을 치료받지 못한 사망자 또한 포함된다고 WP는 설명했다.

집계 결과 대부분의 초과 사망자는 중소득국(전체 81%), 상위 10개국(68%)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소득국과 저소득국은 각각 15%, 4% 수준이었다고 WHO는 밝혔다.

워싱턴 대학의 통계학 교수이자 이번 모델을 연구한 존 웨이크필드는 "대유행으로 인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초과사망은 코로나 공식 집계의 2.75배 수준"이라면서 "공식 집계와 초과 사망 집계에 격차가 발생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검사가 널리 보급되지 않은 곳에서는 감염자들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망했을 수 있다"며 또 다른 이유로는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를 추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수치는 모든 국가들이 팬데믹 뿐만 아니라 위기 기간 필수적인 의료 시스템을 가질 수 있도록 보다 탄력적으로 투자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WHO는 더 나은 결정,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건강 정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모든 국가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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