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마라도나 셔츠, 경매에서 113억원에 팔려…역대 최고가

마라도나, '20세기의 골' 로도 선정된 당시 입은 셔츠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36년 전 ‘신의 손’골을 넣었을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 714만 파운드(113억 원)에 팔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 전했다.

마라도나의 유니폼은 소더비 경매에 올라온 것으로 당초 400~600만 파운드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판매된 금액이 스포츠 기념품 중 역대 최고가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번 전시의 책임자인 브람 워터는 “이 역사적인 셔츠는 스포츠의 역사 뿐 아니라 20세기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을 생생하게 상기시켜준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될 마라도나 유니폼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상대팀인 잉글랜드의 미드필더 스티브 호지와 교환한 것이기도 하다. 

마라도나가 경기에서 후반 6분에 이어 10분, 연달아 골을 넣었는데 첫 번째 골이 그의 주먹을 맞고 들어갔다는 얘기로 논란을 빚었다.

이어 두 번째 골은 마라도나가 60m를 내달리며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넣은 슛이다. 이는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20세기의 골’ 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더비 경매 사이트는 셔츠의 진위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패치, 스트라이프, 넘버링 등 아이템의 다양한 요소에 독특한 세부 사항을 조사하는 ‘포토매칭’ 기술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명으로 불리는 마라도나는 2020년 11월,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