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년 연설 "7월4일께 바이러스에서 독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인 올해 7월4일 무렵에 소규모 가족이나 친구 모임은 가능해진 정상에 근접한 상황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CNN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1년을 맞아 이날 밤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께부터 한 대국민 TV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았다는 감사로 말을 시작했다.

그는 "1년 전 우리는 바이러스를 맞아 몇날, 몇주, 몇달간의 침묵과 부정 속에서 걷잡을 수 없이 바이러스가 퍼져 버렸다"면서 "이는 더 많은 죽음, 더 많은 감염, 더 많은 스트레스, 더 많은 외로움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잃어버린 것 속에서 우리는 존경과 감사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보았다. 이렇게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하는 것은 매우 미국적인 일"이라는 말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향한 '악의적인' 공격과 괴롭힘이 급증했다며 "이는 매우 잘못된 일이고, 미국인 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미국의 전투는 아직 끝과는 거리가 멀다며 방심하지 말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전투가 끝난다면 역사는 우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힘들고 어두운 시기 중 하나를 극복했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감염 사례가 감소하고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는 등 더 밝은 날이 오길 바란다"면서 연방정부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도구를 5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때는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우리는 새로운 웹사이트를 포함해 어디 가서 백신을 맞을지, 가장 가까운 곳은 어딘지 도울 수 있는 새로운 툴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미국민들이 대유행 동안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그는 "나는 여기 서서 앞서 여러 차례 질리도록 말한 대로 다시 우리가 그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해외 지도자들과 국내에 말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민들이 7월4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도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고 백신을 맞는 보건 지침을 따르고 협력한다면 꽤 정상적인 상황에서 독립기념일을 맞을 수 있다며 "만약 우리가 함께 이 수칙을 지킨다면, 7월4일까지 당신과, 당신의 가족, 친구들이 뒷마당이나 이웃에 모여서 요리나 바비큐 파티를 하고 독립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독립기념일은 국가로서 우리의 독립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가 독립하기 시작했다고 보여주는 정말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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