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원어치 '코인 큰손' 테슬라…"암호화폐 잠재력 믿어"

장밋빛 전망 제시한 테슬라, 지난해 말 대비 보유량 변동 없어

추가 구매에 대해선 조심스러워…"시장에 따라 늘리거나 줄일 수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암호화폐의 전망에 대해 "투자나 현금에 대한 유동적인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다"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암호화폐계에서 대표적인 고래 기업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1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보유액을 126000만달러(약 1조5980억원)라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보유량과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라고 블록웍스는 전했다. 

암호화폐계 유명인사인 일론 머스크는 회사 제품의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나서 한 달 뒤인 지난해 3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테슬라 제품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그는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암호화폐의 환경 영향으로 비트코인의 결제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번복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7월 비트코인 채굴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재차 테슬라 제품의 결제 수단으로 추가할 것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오랫동안 밈코인인 도지코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일명 '도지코인 파더'라고 불리는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온라인 상점에 있는 일부 품목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번 수익 보고서에는 도지코인으로 인한 결제 수익이 기록돼 있지는 않았다.

한편 테슬라는 추가적인 암호화폐 구매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환경 조건이나 우리의 견해에 따라 언제든지 암호화폐의 보유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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