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인상 '손도끼'로 날뛰는 물가 잡는다"
- 22-05-03
FT 전망 기사…"복수의 0.5% 인상…선취방식 논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날뛰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attack) '손도끼'(hatchet)를 잡는다"
3~4일 열리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과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의 전망기사 제목이다. FT는 "연준이 긴축 정책의 고속 충전(surpercharge) 혹은 또 다시 낙오할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FOMC에서 기준 금리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0.5%포인트(p) 인상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또 작열하는(red-hot) 인플레이션이 통제됐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을 때까지 더 공격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신호를 연준이 보낼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진 3월 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눈에 띄게 긴축적으로 변했다. 3월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더 이상 수요를 지지하지 않는 "중립(neutral)" 수준으로 "신속하게(expeditiously)"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몇 개월 사이 금리가 복수로 0.5%p씩 올라 연말까지 2.5%로 인상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FT는 해석했다. 연준 위원들은 중립수준을 2~3%로 잡고 있지만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중립이 더 올라 갔다고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연준이 "뒤쫓아 가고 있다"고 2006~2009년 연준 이사를 지낸 랜달 크로스즈너는 FT에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긴축을) 더 일찍 시작해 점진적으로 움직였어야 했다고 후회한다"며 "과감하게 나선다고 지금 말하지 않는다면 기대인플레이션이 뿌리를 내릴 리스크가 매우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시장은 몇 주 전에 비해 금리인상 횟수와 폭을 확대해 전망하고 있다. 2일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금리)은 3%를 돌파해 4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2달 전만 해도 2%였던 것을 감안하면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주식시장은 매도압박에 놓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지난 한 달 동안 수익률이 마이너스(-)13%가 넘어 2008년 이후 최악의 4월을 보냈다.
향후 몇 개월 동안 FOMC에서는 '선취'(front-loading)방식에 대한 논의가 중요할 것이라고 핌코의 앨리슨 박서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정책 초반에 많이 긴축해 놓고 상황을 평가하며 향후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얘기다. 박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빠르면 오는 9월 금리인상폭을 0.25%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효과가 가을이 되서야 다소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중립금리가 어디까지인지 불확실하다는 점도 연준의 정책 전망을 어렵게 한다. 지난 2011년 파월 의장과 함께 연준이사로 지명됐던 제레미 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금리인상의 끝이 어디인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지난달 FT와 인터뷰에서 "중립금리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없다"며 점진적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꺾을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리를 중립 이상으로 끌어 올려야 물가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공격적 긴축을 주문한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