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1분기에 511억달러 주식 매집, 저가 매수 시동?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1분기 동안 511억 달러(약 64조)의 주가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나 그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버핏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용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주총에서 지난 1분기 동안 모두 510억 달러의 주식을 매집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버핏이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보고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버핏은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는 연례주총에서 “월요일 시장이 시작되기 전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나도 전혀 예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시장이나 경제에 대한 단기적 전망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전망에 따라 주식을 구매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시장의 바로미터(잣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도 저점을 잘못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가을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했을 때 버크셔는 약 160억 달러의 주식을 사는데 썼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이는 시장이 바닥에 도달하기 몇 달 전이었다. 실제 당시 S&P500은 26% 더 하락해 2009년 3월 저점을 찍었다

그는 “나는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다”며 “정말 바보 같은 투자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버크셔는 기업의 장기적 전망을 보고 투자하지 단기적 경제상황이나 기업의 실적에 의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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