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5월1일까지 미국 모든 성인 백신접종 허용토록하라"

코로나팬데믹 1주년 11일 밤 대국민 연설서 강조

"18세 이상 미국인이 모두 백신접종 대상되도록"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1일까지 미국의 모든 성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허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오후 5시(시애틀시간 기준) 코로나팬데믹 1주년 대국민 연설을 통해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이 오는 5월1일까지 코로나백신 접종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미국의 모든 주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권한을 발동해 모든 성인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도록 주 당국에 지시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는 모든 미국 성인이 5월에 접종을 완료한다는 게 아니라, 자격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현재 미국 주 정부는 연령, 직업, 기저질환 유무 등에 따라 접종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이미 접종 대상 범위를 대폭 확대한 주도 있다. 알래스카주는 16세 이상인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워싱턴주의 경우 65세 이상자와 다세대 거주 50세 이상자, 교사, 면허가 있는 차일드 케어 종사자만 접종이 허용되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5월 말이면 모든 미국인에게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애초 예정보다 2달 앞당겨졌다.

지난 주말 미국은 기록적인 규모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토요일인 6일 290만회분을 접종했으며, 7일에는 240만회분을 접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선언한 지 1년째 되는 11일 오후 5시 취임 후 처음으로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을 했다. 

연설 몇 시간 전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조9,00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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