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층 건물 붕괴…50시간 만에 6번째 생존자 구조
- 22-05-02
22명 매몰·6명 구조·39명 연락두절
건물주·안전진단 관계자 등 9명 구속…시진핑 "수색 총력" 지시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8층 건물이 붕괴한 가운데 6번째 생존자가 50시간 만에 구조됐다.
중국 신화통신과 CCTV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밤 12시24분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8층 건물이 붕괴한 가운데 50시간의 구조 작업 끝에 6번째 생존자인 여성이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 해당 생존자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사고수습본부는 사고 발생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대원들이 레이더 탐지기를 이용, 사고현장에 파묻힌 피해자 3명의 위치를 파악했다면서 적극적인 구조 작업을 통해 6번째 피해자를 구출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1일 밤까지 사고 후 구조된 피해자는 총 6명으로 늘었으며 여전히 22명이 매몰돼 있고, 39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정지엔신 창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고 현장에 붕괴 위험이 여전히 존재해 수색과 구조가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매몰된 피해자들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구해내겠다.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해 건물주와 안전진단 관계자 등 9명이 체포된 상태다. 안전진단 관계자는 붕괴된 건물의 평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정 시장은 사고 직후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는 "구조를 위해 72시간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갇힌 이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지에 구조인력 700명을 파견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붕괴 사고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라면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법규에 따라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야 한다"면서 "최근 몇 년간 주택 붕괴 사고가 많이 발생해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전역에서 주택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 각종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중국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흔히 발생한다면서 이는 안전 및 건축 관계자들이 부패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후난성 천저우시에서 7층 아파트가 붕괴돼 5명이 사망했으며 올해 1월에는 서남부 대도시 충칭시의 건물이 붕괴해 1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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