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도 "여가부 사업 필요"…주요사업 12개 중 11개 '동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인남녀 5000명 인식 조사 결과

현재 여가부 역할 수행은 부정적…"여성 지원에 치중"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가족부의 주요 사업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일 'KWDI 브리프'를 통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국 만 18~69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여가부 주요 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4점 척도로 물어본 결과 인지도 평균은 2.53점으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사업별로 보면 성폭력·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허(2.69점) 성매매 예방 및 피해자 보호(2.65점), 아동·청소년 등의 성 보호(2.65점) 등 여성폭력 관련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여가부 주요 사업에 대한 필요도를 4점 척도로 물어본 결과 평균 3.02점으로 나타났다.

사업별 '어느 정도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 응답 비중은 67.1~87.4%로 평균 80.4%에 달했다.

사업별 필요도 평균 점수는 남성 2.89점, 여성 3.14점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40대가 가장 낮고 30대, 50~60대, 20대 순이지만 남성은 20대가 가장 낮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필요성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집단 중 필요도 점수가 가장 낮은 20대 이하 남성도 12개 주요 사업 중 '정책의 성별영향 분석·평가' 사업을 제외한 11개 사업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현재 여가부 역할 수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그 이유로는 '성평등한 사회 구조 변화보다 여성 지원에 치중해서'가 49.5%로 가장 많았고 성차별 문제 발생 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서(39.5%), 공직사회 성희롱·성폭력 발생 시 적극 개입하지 못해서(36.8%) 비중이 많았다.

강화할 여가부 중점 기능으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지원'이 48.5%로 가장 높았다.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47.4%), 아이돌봄·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 지원(38.4%) 순이다.

여가부 명칭을 바꾼다면 반드시 포함해야 할 단어가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성평등 또는 양성평등이 37.1%로 가장 많았다. 가족(34.3%), 인권(26.4%), 평등(25.4%) 순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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