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출신 의용군 우크라이나서 전사…바이든, 애도

러 우크라 침공 이래 첫 미국인 전사자 발생…향년 22세

 

러시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참전했던 미국인 윌리 조셉 캔슬(22)이 지난 25일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미국인 전사자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매우 슬프다(very sad)"며 애도했다.

VOA에 따르면 고인은 뉴욕주 오렌지카운티 출신으로, 미 해병대에서 복무한 뒤 테네시주에서 교정직으로 종사해왔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기 직전 민간 군사업체와 계약했고, 정쟁 발발 후 해당 업체가 의용군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파견에 동의했다고 고인의 어머니 레베카 카브레라는 CNN에 전했다.

지난 25일 우크라이나에 전사한 것으로 확인된 미국인 윌리 조셉 캔슬(22). ABC7 트위터 게시물 갈무리.


고인은 지난달 12일 폴란드로 향한 뒤 이틀 안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전 중 보수를 받았고, 다국적 부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유족 측은 고인의 참전 동기에 대해 "전쟁이 우크라이나 밖으로 확전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시신은 아직 수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소식에 대한 미 정부의 확인과 관련, VOA는 국방부와 해병대 측에선 공식 확인이나 논평을 받지 못했으며, 국무부는 CNN에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고만 답했다.

그러나 이번 보도가 이뤄지고 조금 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미국인을 언급하며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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