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중 2명' 코로나 미감염자…전문가들 "마스크 써야" 신중론
- 22-04-29
누적 확진자 1692만9564명, 전국민 33%…국민 과반 미감염자
2~4주일 관찰 기간 두자는 의견도…고위험군 대책 수립 주문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만큼 실외 마스크 해제 정책이 보수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92만9564명이다. 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 5131만7389명 대비 약 33% 규모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이다.
실외에서는 실내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훨씬 낮다. 환기가 이뤄지고, 밀집도가 낮기 때문이다.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따라서 집 밖으로 나갈 때 마스크를 쓰는 게 일상화됐다.
문제는 정부가 실외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발생했다. 안전한 실외에 한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의견과 방역 긴장감을 떨어트린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 국가 모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다.
당초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실무 논의에 들어갔다. 그런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제동을 걸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현재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 국민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외 마스크 논의 내용은 오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소홀하게 만들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실외 마스크를 해제하면 실내보다 실외 활동이 촉진돼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이동하는 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논의를 시작한다"며 "여러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가 마스크 해제 정책에 잇따라 우려를 표명한 만큼 당국이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당장 5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한다. 따라서 인수위 의견을 반영해 실외 마스크 해제 정책이 보류 또는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실외 마스크 정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새로운 변이 출현과 재감염 상황을 고려할 때 유행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마스크를 벗는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5~6월 내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고 유행세도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해야 거리두기를 완화한 정부 정책에 힘이 실린다"고 분석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소 2~4주일 동안 관찰 기간을 두면서 마스크 해제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조건부 의견도 나온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면 방역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적어도 사람이 몰리는 집회나 시위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감염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중식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사회에는 정부 방역망을 벗어난 숨은 감염자가 여전히 많다"며 "적어도 오미크론 유행이 잦아들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벗으면 코로나19 고위험군 감염이 더 늘어날 것이며, 대책부터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