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나토 영토로 확전 가능성…향후 미·러 직접 충돌 우려"-NYT
- 22-04-29
러, 에너지 공급 차단 시작…스웨덴·핀란드는 나토 가입할듯
러시아가 촉발한 전쟁이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어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등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 분쟁이 조만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로 확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과 러시아 간 냉전시대를 방불케하는 직접적 충돌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NYT는 프랑스, 이스라엘, 터키 지도자들이 여러차례 시도한 외교적 해법은 그리고 휴전을 위한 우크라이나-러시아 회담도 중단됐다면서 러시아가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러시아는 그간 유럽 국가들에 지렛대로 사용해오던 에너지 공급을 실제로 차단하기 시작한데 이어 핵 전쟁에 대해 서슴없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등 비우호적 국가에 러시아산 가스를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으면 계약이 중단될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한 법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스위스 가즈프롬 은행 계좌에 루블화와 외화 계좌를 모두 개설할 것을 요구했는데, 지불 기한이 도달한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이들 국가에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다른 국가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핵전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전의 상황이 지금보다 악화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핵 전쟁으로 확전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도 없거니와 보고 싶어 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국제안보프로그램 책임자인 세스 G. 존스는 "확전 위험이 심각하다"면서 "러시아 군에 사상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 무기를 지원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긴장감 완화 장치의 부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 갈등을 악화할 또 다른 요인이 존재한다. 지난 2월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는 평가가 많은데, 핀란드와 스웨덴은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가입을 신청 의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국이 가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대중들 사이에서 안보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며 여론 또한 긍정적인 이유에서다.
NYT는 이들 국가가 나토 회원국으로 받아들여지려면 모든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 프로세스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면서 이 기간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소재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로빈 니블렛 소장은 "푸틴은 물러서지 않으려 하고 우크라이나도 마찬가지라서 앞으로 유혈사태는 더 발생할 것"이라면서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안보협력체에 가입하는 31, 32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토의 새로운 동진은 러시아와 새로운 대치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최근 몰도바 친러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일련의 테러 공격 역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러시아와 몰도바 접경에 위치해 있는 미승인 국가다. 지난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사실상 몰도바로부터 독립했는데, 최근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독립을 요구함에 따라 제2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사태가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군 고위관계자는 트란스니트리아로를 '특수작전'의 다음 목표로 지목하면서 진격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 역시 친러 주민들이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는 트란스니트리아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싶어한다"며 "우크라이나가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당장 몰도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