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 후 신체활동, 처음부터 과하면 오히려 '독'
- 22-04-29
후유증 환자 75%, 신체활동 후 오히려 증상악화
"체계적인 관리 위해 정부에서 가이드 제공해야 "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를 앓는 환자들이 과도한 신체활동을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장기 환자들이 늘고 있어 이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체계적인 맞춤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9일 영국 리즈대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을 앓는 많은 환자가 신체활동을 재개하며 일관되지 않은 조언을 받고 있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를 지난 22일 국제학술지 '국제환경연구·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부 의료 전문가들이 환자에게 점진적으로 신체활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신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자신의 회복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연구팀은 신체 활동이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너무 많이 하는 것과 부족한 수준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평균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참가자 중 75%는 신체활동을 하면 증상이 악화된다고 보고했다. 참가자 중 20%는 신체활동이 때때로 증상을 개선하고 때로는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답했다. 신체활동을 하면 증상이 개선된다고 답한 비율은 1%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신체활동이 자신의 증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참가자 중 신체 활동을 재개하기에 앞서 환자들이 조언을 구한 곳은 의료진이 4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점진적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단계적 운동요법을 따르는 환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혼자서 단계적으로 활동량을 늘리다 일부 환자들이 신체 활동을 너무 빨리 늘릴 위험이 있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페이스(속도)에 맞춰 활동량을 조절하는 방법은 4번째로 많은 참가자가 참고하는 방법이었다. 연구팀은 이 방법을 가장 권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이전에는 환자들의 84%가 보건당국의 신체활동 수준 지침을 충족했지만, 코로나19 후유증을 앓게 되면서 그 비율은 8% 수준으로 감소했다.
마즈노 시반 리즈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현재 영국에서만 200만명의 환자들이 장기적인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많은 사람이 독립적인 생활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 또는 간병인에게 의존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일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라 아스틸 리즈대학교 의생명과학 교수는 "점점 늘어나는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의 코로나19 후유증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고 독립적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개별화된 신체활동 프로그램 개발을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장기 후유증 환자들이 신체 활동을 재개하기 전 의료진으로부터 최상의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의료 전문가에게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