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섬뜩한 '핵 위협'..."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죽는다'
- 22-04-28
러 국영TV 출연진들, 우크라 전쟁 확전 논의
푸틴 "우크라에 개입하는 국가에 번개처럼 신속 대응할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자신들을 비판하는 서방국가들을 향해 핵무기 사용까지 언급하며 경고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TV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우크라이나 외곽으로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을 것이기 떄문에 핵전쟁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TV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독설이 난무하는 프로그램들을 방영해왔다.
이날 프로그램에 출연한 러시아 언론인 마르가리타 시모니안은 "다른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핵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며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전쟁은 두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죽어서 천국에 갈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눈물 흘리는 것은 우리를 방행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피오나 힐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보좌관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안드레이 시도로프 모스크바국립대 세계정치학 교수는 자신들의 목표물로 미국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가의 군사 지원은 영국을 통해서 이뤄진다"라며 "영국을 공격하려면 미국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방국가의 진짜 중심을 공격하려면 우리는 워싱턴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이날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누구든 우리의 번개같은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대응을 위한 누구도 갖추지 못한 도구를 전부 가지고 있다. 모든 이들이 알기를 바란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도구를 필요의 경우 사용할 것이며, 그렇게 하도록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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