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구 60% 코로나 감염, 통계보다 2배 이상 많았다…韓은?
- 22-04-27
미검진·무증상·미보고 감염자 취합하면 실제 확진자 규모 대폭 증가할 듯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한 번 이상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3억 3000만 미국인 중 누적 확진자는 8300만 명 가량으로 집계됐는데, 검진되지 않은 확진자를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통계치의 2배가 넘는다는 분석이다.
한국도 지난달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 요건을 강화, 무증상 또는 미검진 환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제 감염자 규모는 통계치 1700여만 명보다 많을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美, 오미크론 확산 속 인구 58% 감염…미접종 아동·청소년에 집중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열고 인구의 58%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CDC가 전국적인 혈액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이번 조사 결과에는 오미크론의 맹렬했던 기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되기 직전인 작년 12월만 해도 코로나19 감염 이력을 가진 인구는 전체 3분의 1가량이었는데 한 분기 만에 인구 절반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연령층에서 감염이 증가했지만, 이 시기 감염은 백신을 집중적으로 맞은 65세 이상 고령층보다는 주로 백신을 맞지 않거나 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에 집중됐다.
미국내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친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11세 이하 아동 중 코로나19 감염의 흔적인 '감염 유도 항체' 보유 비중은 75.2%로, 직전 3개월 44.2%에서 크게 늘었다.
같은 시기 12~17세 청소년들의 감염 유도 항체 보유 비중도 45.6%에서 74.2%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달 전국에서 혈액 샘플 약 7만5000점 및 지난 2월 채취한 샘플 4만5000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 과정에서 백신 접종자가 아닌 감염자에게서만 생성되는 특정 항체를 찾아냈고, 미량의 이 항체들은 2년 동안 혈액 속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다만 연구를 진행한 크리스티 클라크 CDC 연구원은 "감염 유도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추가 감염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에선 재감염이나 중증을 예방할 정도의 항체 수치 보유 여부는 다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구 절반 이상이 감염 유도 항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 유도 항체 통한 재감염·중증 예방은 보장 못해…美, 감염자 다시 증가세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늘고 있다"면서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4만4000명으로 22.7% 증가했다"고 말했다.
입원 건수도 2주 연속 늘더니 6.6% 증가했다. 다만 한 주간 사망자는 13.2% 감소했다. 그럼에도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는 100만 명을 넘어선 상황.
최근의 감염 증가세는 주로 오미크론의 하위 계통 변이 확산이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렌스키 국장은 초기 오미크론 파동을 일으켰던 BA.1 감염은 현재는 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처음 발견된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하위계통 변이 BA.2.121이 현재 미국 신규 감염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BA.2.121은 BA.2보다 전염성이 25%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렌스키 국장은 부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CDC는 모든 실내 및 대중교통내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고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여전히 가장 안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 정부는 이제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가 아닌 개인 자유 의사에 맡기고 있다.
◇CDC "방역 규제 풀렸어도 실내 마스크·백신 접종 여전히 중요"
미국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은 66% 이상이며, 부스터샷을 통한 추가 접종률도 약 46%에 달한다.
미국은 현재 50세 이상에게 4차 접종을, 그 이하 성인에겐 3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의 경우 화이자가 5~11세 3차 접종 신청서를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상태다.
미국 내에서 아직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그룹은 5세 이하 영유아뿐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클라크 CDC 연구원은 "이전 감염이 중증·입원을 어느 정도는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면역력 지속 기간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백신을 지속적으로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신을 맞지 못하는 영유아들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그룹이 계속 추가 접종을 통해 최신 접종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위험군에게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무료로 배포할 아웃렛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미 전역 코로나19 경구치료제 배포소는 2만 곳인데, 4만 곳으로 유통량을 늘릴 것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미 행정부는 이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000만 팩을 주문한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