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해결책' 美 캘리포니아 담수화 공장 무산되나

포세이돈 워터사, 가뭄 해결책으로 헌팅턴 비치에 공장 건립 추진

환경론자들, 해양생태계 파괴 이유로 반대

 

하루에 1억8930만 리터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는 등 미국 남부주들의 계속된 가뭄에 해결책으로 기대 받던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 담수화 공장 건립이 암초에 부딪쳤다.

로이터 통신은 캘리포니아 해안위원회 직원들은 25일(현지시간) 헌팅턴 비치 담수화 공장 승인 거부를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해안위원회가 내달 12일 공장 승인 여부에 대한 투표를 할 예정인 가운데 직원들의 권고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헌팅턴 비치에 담수화 공장 건립을 추진해 온 포세이돈의 입장에서는 해안위원회 직원들의 승인 권고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로이터는 지금까지 담수화 개발업체 포세이돈 워터사는 담수화 공장 건립을 위해 1억달러(약 1250억원)을 지출했다고 전했다.

포세이돈 측은 그동안 수자원 고갈로 인해 갈수록 물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캘리포니아 남부주에 안정적인 물공급을 할 수 있다는 명목을 들어 해수 담수화 공장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반면 환경론자들은 공장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경제적 비용이 많이 너무 크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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