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음식·숙박 무료에 급여 365만원"…러군 모병 광고 국내 등장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러시아군 모병 광고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러시아어로 적힌 광고 선전물이 올라왔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 광고 배경 사진에는 군인 모집을 알리듯 군대 마크가 들어가 있다.

광고에서는 "빚과 대출금에 싫증 났나요? 삶의 방식을 바꾸고 싶으신가요? 존경받고 자랑스러워지고 싶지 않나요?"라고 적혀 있다.

이어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와 함께 "4개월 계약, 급여는 22만 루블(약 365만원)부터 시작한다"며 "교육은 따로 필요 없다"고 했다.

또 "여행, 음식, 숙박이 무료다. 여러 가지 사회적 혜택도 준다"고 강조했다. 혜택으로는 대출 문제 해결, 월별 사회보험료 지급, 막사 지급, 무료 해외 여행, 아파트 구입 등이다.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삶의 방식이 바뀌는 게 아니고 없어질 듯", "여행이 무료라니. 죽으러 가는 거 아니냐", "죽으면 돈 안 줄듯", "모병 광고가 무슨 사금융 대출광고 같다" 등 조롱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긴장 상황을 감안할 때 3차 세계대전의 위험은 실재한다. 현재의 위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서방을 향한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협상에서 일방적인 요구만 하고 있다. 우리의 선의에는 한계가 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하는 척만 하고 있다. 그는 좋은 배우"라고 비난했다.

그럼에도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결국에는 협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협상 체결 당시 전쟁 상황이 모든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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