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식용유' 팜유 수출 중단에 정유사가 '촉각' 세우는 이유는
- 22-04-26
바이오디젤 경유 혼합 의무…팜유 뛰면 비용 상승
상사 포스코인터·LX 등은 미소…가격 인상 수혜도
대표적 식용유인 팜유 생산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정유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팜유가 주 원료인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화 때문이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 팜유 사업을 하고 있는 상사업계는 느긋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팜유의 공급의 절반가량을 담당한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전 세계 팜유 생산량을 7700만톤으로 전망했는데, 그중 59.1%인 4550만톤이 인도네시아 생산량이다.
팜유는 팜 나무의 열매를 쪄서 짜내는 식물성 기름으로 식용유, 케이크, 초콜릿 등 식품부터 화장품, 비누 등 생활소비재 전반에 활용된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팜유의 가격이 급등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팜유 가격(말레이시아거래소 기준)은 지난해 6월22일 톤당 814.9달러에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달 9일 1689.8달러까지 뛰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는 톤당 1469달러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유업계가 팜유 수출 중단 여파를 예의주시하는 것은 차량용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해 팔도록 한 정부 방침 때문이다. 팜유는 바이오디젤의 핵심 원료다.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동차용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3.5% 혼합해야 한다. 2024년부터는 4%, 2027년부터 4.5%, 2030년부터는 5%로 그 비중이 늘어난다.
바이오디젤은 팜유 가격과 연동되기 때문에 팜유 가격 인상은 바이오디젤 구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당장 시중에 판매되는 경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5%는 연평균으로 맞추면 되는 만큼 바이오디젤 가격에 따라 유동적으로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팜유 수출 금지나 가격 상승에 따라 바이오디젤 배합 비율을 일시적으로 낮추거나 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크루드 팜 오일(CPO, Crude Palm Oil) 사업을 하고 있는 LX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상사부문 등 상사업계는 수출 중단 조치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생산하는 CPO는 대부분 인도네시아 현지 정제업체들에 공급돼 최종 제품인 팜유로 생산되기 때문이다.
상사업계는 오히려 최근 팜유 가격 인상으로 덕을 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에서 팜사업을 시작해 2020년 1500만달러(187억원), 지난해 6700만달러(83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 2160억원 중 16%인 345억원은 팜 사업에서 발생했다.
LX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6.9% 늘어난 2457억원을 기록했는데, 유연탄과 팜 오일 가격 급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을 금지하면 인도네시아 팜 산업 기업들이 손해를 보기 때문에 금수 조치가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뉴스포커스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