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호사협 "코로나로 인해 간호사 최소 3000명 순직"

"간호사 은퇴와 퇴직으로 약 1300만명의 인력 부족해져"

"간호사 양성 투자 늘리고 급여 높여야 보건위기 대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최소 3000명의 간호사가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국제간호사협의회(ICN)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CN은 간호사 사망자 수는 60개국에서 집계됐지만, 실제로는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워드 캐튼 ICN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간호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집단적인 정신적 충격을 겪으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며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했다"고 말했다.

INC은 이 같이 밝히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유행병으로 규정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난 현재 수백만명의 간호사들이 직업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튼 사무총장은 "현재 전 세계 2700만명의 간호사들이 일하고 있으나 약 600만명이 부족한 상태"라며 "오는 2030년까지 400만명의 간호사들이 정년으로 퇴직하게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되면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들이 부족해져 그동안 미루어졌던 엄청난 양의 일상적인 병원 업무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ICN은 경고했다.

ICN은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간호사들의 대량 이탈이 촉발될 수 있다"며 "전 세계의 간호사 부족은 거의 1300만명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캐튼 사무총장은 "우리는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며 간호사를 배출하는 데 3~4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호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중 엄청나나 일을 감당하며 세계를 이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코로나19의 역사에서 이들의 헌신도는 백신 개발자들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캐튼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가 간호사의 세계적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호사 양성을 위한 투자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것은 몰라도 미래의 위기를 위한 보건 시스템 강화와 기존의 간호사들에 대한 격려를 위해 더 나은 보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99년에 설립된 ICN은 130여개국의 간호사 협회들이 모인 국제적 연맹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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