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기 무섭네"…일상 복귀 직장인들 식당 대신 편의점行
- 22-04-26
거리두기 해제 일주일간 편의점 간편식 매출 상승
평일 오피스·공장지대 인근 점심시간 도시락 매출↑
지난 25일 오후 12시께.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회사원 이모(34)씨의 손에는 편의점 도시락이 들려 있었다. 그는 "재택근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회사 근처 백반집을 갔는데 가격이 만원이 넘었다"며 "저렴해서 즐겨찾았는 식당이었는데 가격이 전부 인상돼 앞으로 점심 먹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점심 풍경이 바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사무실로 속속 복귀하고 있지만 2년 새 치솟은 외식 물가에 주머니 부담이 커져서다. 잇따른 물가 상승과 일상 회복이 맞물리면서 편의점 도시락이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주요 편의점들의 간편식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CU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신장했다. 김밥, 컵라면 매출도 각각 37.9%, 43.4% 올랐다.
즉석원두커피(38.8%), 에너지드링크(51.0%), 숙취해소제(58.5%) 등 직장인들이 주로 소비하는 품목들이 근래 들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S25의 컵라면 매출은 34.4% 증가했고 김밥·삼각김밥(25.3%), 도시락(18.3%)이 뒤를 이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장인이 도시락을 구매하는 모습.(BGF리테일 제공)© 뉴스1 |
편의점 간편식을 가장 많이 사먹는 이들은 직장인들이었다.
CU에 따르면 18일부터 21일까지 오피스 인근과 공장지대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61.3%로 평균 신장률 보다 25%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다. 점심 시간(11~14시) 사이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43.6%) 가까이 차지했다.
주중과 주말의 매출 차이도 극명했다. 이마트24의 오피스·공장지대 간편식 매출은 주중 매출(18일~22일) 평균이 주말(23~24)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CU의 매출 데이터를 품목과 서울 지역 매출 상위 지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 주중(18일~22일) 기업들이 몰려있는 역삼동, 가산동이 간편식을 가장 많이 소비한 곳으로 꼽혔다.
도시락 매출 회복세가 코로나 유행 이전보다 더욱 커진 것도 특징이다.
CU에 따르면 2019년 4월 도시락 매출 신장률은 전월 대비 6.5% 신장한 반면 올해 4월에는 전월 대비 12.4%의 회복세를 보여 오히려 코로나19 전보다 2배가량 큰 폭의 매출 신장률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성인남녀 하루 평균 외식비(8300원)의 절반도 안되는 비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어 편의점 도시락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시애틀 뉴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뉴스포커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권익위원장 "김여사 명품백 사건, 법·원칙대로 처리중"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
- "네가 뭔데 내 딸을"…밀양 가해자로부터 학폭 당했다 주장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