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 10명 중 7명은 1년 후 '롱 코비드' 겪는다"

영국 NHS, 807명 입원 환자들 대상 연구

男보다 女·비만 환자가 코로나 회복 가능성 더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중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완치된 사람은 29%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입원 환자 10명중 7명이 '코로나19 감염 장기 후유증'(롱 코비드)을 겪는다는 의미다.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연구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고 AFP통신·더 타임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영국 내 병원 39곳에서 807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 중 5개월 후 완전히 회복한 사람도 26%에 불과했고 1년으로 기간을 연장하면 28.9%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회복될 가능성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만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회복될 가능성이 절반 낮았다. 인공호흡기를 달 정도로 심각한 상태를 경험했던 사람은 회복될 확률이 58% 낮았다.

롱코비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증상으로는 피로와 근육통, 신체 쇠약, 수면 부족, 호흡 문제 등이 가장 많았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레스터대 의대 호흡기내과 전문의 크리스토퍼 브라이틀링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롱 코비드는 새로운 장기 질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