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상징 스페이스 니들, 환갑 잔치했다

지붕색칠하기, 음악공연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이 60번째 생일을 맞아 환갑잔치를 펼쳤다.  

스페이스 니들 측은 21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60주년 축하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스페이스 니들 시애틀센터 아모리 푸드 앤 이벤트 홀에서 시작됐다. 지역 뮤지션들과 시인 등이 나와 콘서트 낭독회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쳤다. 

앞서 스페이스 니들측은 지난 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페이스 니들과 관련된 추억을 200자로 공유하는 ‘컨테스트 60’행사를 열기도 했다. 응모자 가운데 60명을 선정해스페이스 니들과 유리 공예 박물관인 치훌리 가든 앤 글래스 입장권, 루프 라운지의 VIP 패키지 입장권, 시애틀 국제영화제 입장권 등의 경품을 수여했다.     

스페이스 니들측은 또 60주년을 기념해 지붕 색칠행사도 진행했다. 건립 당시의 색깔인 갤럭시 골드로 다시 색칠하는 행사로 ‘컨테스트60’을 통해 미리 선정된 시민 5명이 함께 한다. 20일부터 롱 페인팅 컴퍼니가 진행하고 있는 색칠 공사에 시민들은 22일 본격적으로 투입되며 주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 니들은 지난 1962년 시애틀에서 열린 국제박람회를 기념해 건립됐다. 존 글렌이 지구 궤도를 선회한 첫 미국인이 된 것과 같은 해였다. 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금색 우주복을 입은 여성 엘리베이터 승무원들이 맞이하기도 했다. 당시만해도 고속 엘리베이터와 회전식 레스토랑으로 최첨단 테크널러지가 건축물로 상징됐다.   

총 605피트(184m)의 스페이스 니들은 그해 4월21일 처음 문을 연 이후 6개월 동안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1,0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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