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EU 상임의장 "휴전 촉구"…푸틴 "우크라가 요지부동"

미셸 의장, 젤렌스키 만난 데 이어 푸틴과 전화 통화

푸틴 "평화협상 구체적 결과 없으면 젤렌스키와 직접 대화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 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요지부동이란 견해를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미셸 의장에게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돼야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측은 협상에 있어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이날 발언은 미셸 의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촉구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셸 의장은 분명한 단어를 사용해 러시아의 전쟁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으며, EU의 대러 제재 비용 역시 상세히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EU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아울러 미셸 의장은 다가오는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휴전을 촉구하고, 마리우폴 등 포위된 도시를 탈출하려는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요청을 요청했다. 

앞서 미셸 의장은 지난 20일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승전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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