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5% 폭락한 넷플릭스 광고 삽입으로 위기 돌파할 듯

광고업계 넷플릭스 광고 삽입 대환영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수가 감소해 주가가 35% 이상 폭락한 넷플릭스가 광고를 삽입하는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일 회장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콘퍼런스콜에서 “가까운 장래에 짧은 광고를 삽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다. 그는 “넷플릭스 회원들이 광고의 방해를 받지 않고 콘텐츠를 즐기기를 바란다”며 “넷플릭스는 광고청정 지역이 돼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10년 만에 회원 수가 감소하는 등 위기가 닥치자 넷플릭스는 광고 삽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담당 수석 부사장인 안드레 스완튼도 "광고주들이 텔레비전 광고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젊고 부유한 가정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부분 넷플릭스 회원들이 바로 젊고 부유한 가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치 회사인 모페트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케이블 채널을 끊음에 따라 케이블 채널은 2013년 이후 약 3000명의 시청자를 잃었다며 이들은 대부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미 많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콘텐츠에 광고를 도입하고 있다. 디즈니 산하의 스트리밍 업체는 모두 콘텐츠에 광고를 삽입하고 있다.

미디어 전문가인 제프 드레비키는 “넷플릭스는 전통적인 TV 광고에 돈을 지불하고 싶지 않거나 보다 타깃화된 시청자 집단에 도달하려는 광고주들에게 특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또 매우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어 광고주들이 크게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명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넷플릭스가 장기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일 실적발표에서 회원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힌 넷플릭스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35.12% 폭락한 226.1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하루 새 시총이 500억 달러(약 62조) 사라졌다.

 

앞서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26%까지 폭락했었다. 시간외거래보다 정규장에서 낙 폭을 더 키운 것이다.

이는 전일 넷플릭스가 실적발표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회원수가 감소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회원수가 20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또 "2분기에는 회원이 200만 명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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