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오경보로 15분간 혼란…펠로시 "용납 불가 실수"

의사당 인근 경기장 스턴트 공연 통보 안되며 혼란 빚어져

 

미국 워싱턴D.C에 의사당이 '오경보'로 인해 약 대피령이 발동되는 헤프닝을 겪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경보를 촉발한 항공 당국을 향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께 미 의회경비대(USCP)는 "잠재적 위협"이 있는 항공기를 추적 중이라며 의사당 내 인력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번 소동은 의사당 건물에서 약 2.5㎞ 떨어진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장에서 진행된 미 육군 골든나이츠의 낙하산 스턴트 공연으로 빚어졌다. 

NBC뉴스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USCPC와 행사 주최자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육군 골든나이츠는 낙하산을 타고 의사당 인근에 있는 경기장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NBC기자인 가렛 하케는 트위터에 "그들은 영공에 있을 것이라고 의사당 경찰에 말하지 않은 것 같다"며 USCP와 주최측간 소통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미 의사당은 첫 경보 발령 이후 약 15분 만에 두 번째 성명을 통해 경보 발령은 예방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위협은 없어졌으며 의사당이 다시 개방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미 연방항공청(FAA)가 의회에 비행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명백한 실패"는 "터무니없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여전히 지난 1월6일 의사당 공격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태만으로 인한 불필요한 공황은 특히 해롭다"며 "오늘 무엇이 잘못됐는지, FAA에서 누가 이 무서운 실수에 책임을 질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테레사 레거 페르난데스 하원 의원은 트위터에 "우리는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 15분을 겪었지만 모두가 안전하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썼다. 

라이언 노블 CNN 기자는 트위터에 "15분 동안 꽤 정신이 없었다"며 "의회 경찰은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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