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마리우폴 민간인·우크라軍 안전 대피하면 러 포로 풀어주겠다"

"마리우폴 철강 공장에 민간인 1000명 대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갇힌 민간인과 우크라이나군이 안전하게 대피하는 조건으로 러시아 포로를 풀어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마리우폴에 있는 철강 공장인 아조프스탈에 현재 민간인 1000여명이 대피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철강 공장인 아조프스탈(우크라이나명 아조우스탈)은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거점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리우폴의 상황을 두고도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크렘린궁이 평화 회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보냈다고 말한 문서를 두고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평화협상안 초안을 넘겼고 이에 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양측이 평화협상안 초안 전달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

양측은 실제 평화 회담 개최 여부를 두고는 '불투명하다'라는 뜻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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