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우크라 전쟁 2단계 시작…핵무기는 사용 안해"

"러시아는 군사기반 시설만 목표로 삼아…우크라군이 인간 방패 사용"

"현 단계에서는 오직 재래식 무기 사용만 고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인디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번 작전의 또 다른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특별작전'이라고 부른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미국과 서방의 세계를 지배하려는 열망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의 세계에는 다극성은 없고 오직 단극만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원했고, 우리의 국경을 향하는 발판을 만들었으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했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쟁의) 진짜 이유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 국가들이 자만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러시아 지도부에 대한 약속을 어기고 소련이 사라진 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동쪽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것은 방어적인 동맹이며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 않는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 군은 민간인이 아닌 군사기반시설만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군이 시민들을 인간 방패로 삼았다"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는 오직 재래식 무기 사용만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거대한 공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는 러시아군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돈바스 전투를 개시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들 상당수는 이번 공세에 전념하고 있다"며 "적군이 이곳에 얼마나 많은지 상관없이 우리는 싸우고 스스로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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