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전쟁 여파…OCED 2월 물가상승률, 90년 이후 최고인 7.7%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급등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물가 상승률이 3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세계 공급망이 혼란을 겪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더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와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OECD의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OECD의 지난 2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7.7%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지난 1월에는 7.2%를 나타냈다.

에너지 가격은 OECD 회원국 대다수에서 물가상승세를 이끌었으며, 식료품 가격 역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에너지 가격은 1월 26.2%에 이어 26.6% 증가했다. 식품 가격은 각각 7.5%, 8.6%다.

구체적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에너지 가격은 32% 급등했다. 국가별로는 터키에서 97%, 벨기에 61%, 네덜란드 56.5%, 이탈리아 46.4%, 리투아니아 44.7%, 그리스 41.2%, 에스토니아 36.1% 등의 순이다.

식료품의 경우엔 터키에서 64.5%, 콜롬비아에서 23.3%, 리투아니아 14.7%, 멕시코 12.6%, 헝가리 11.4% 등이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OECD의 근원 물가상승률은 5.5% 증가했다.

주요 20개국(G20)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6.8%를 나타냈다. 지난 1월 6.5%보다 0.3%p 올랐다. 주요 7개국(G7)에선 모두 물가상승세를 나타냈는데 미국은 7.9%로 최대였다. 이는 198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터키가 54.4%로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월에도 48.7%였다. 터키를 제외하면 OCED의 2월 물가상승률은 6.3%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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