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된 상하이서 탈출한 中 알리바바 임원…특혜 논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알리바바의 임원이 인맥을 통해 봉쇄 상태인 상하이를 떠나자, 누리꾼 사이에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의 수석 연구원이자 기술부총재인 자양칭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문으로 "지난 18일간 상하이에서 엄격한 격리를 했고, 지금은 상하이를 떠나 미국으로 돌아왔다"며 "인맥을 통해 새벽 4시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자양칭은 엄격한 격리(strict quarantine)', '식량 부족(food shortage)', '소셜미디어 폭동(social media riot)' 등의 표현을 사용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자양칭이 '인맥'을 동원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상하이를 빠져나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양칭과 관련한 논란은 전날 웨이보에서 2억 조회수를 넘길 만큼 뜨거운 논쟁거리가 됐다.

이후 자양칭은 자신이 작성한 페이스북 게시글을 삭제하고 중국어 게시물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그는 "(미국행) 항공권 구입은 격리가 만료된 후 정상적인 방법으로 진행했고, 특별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인맥'이란 표현은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부를 때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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