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통산 5번째 정상

최혜진 단독 3위로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소미 단독 5위

 

김효주(27·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6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효주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9언더파 279타)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2022년 한국 선수의 2번째 우승(고진영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자, 김효주 개인 통산 5번째 LPGA투어 우승.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김효주는 한국무대에서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활약 중이던 2014년에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5년 LPGA투어에 진출했다.

김효주는 루키였던 2015년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섰다.

국내무대를 평정한 뒤 LPGA투어에서도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KLPGA투어에 집중한 2020년 2승을 기록하며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골프 천재'의 부활을 알렸다.

2022년 3월부터 LPGA투어에 나선 김효주는 4월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전망을 밝혔다.

기세는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다. 김효주는 1·2라운드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2라운드부터는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돌입한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는 5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9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기도 했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파 행진을 펼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시부노에게 1타 차로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이며 버디에 성공, 우승을 자축했다.

최혜진(23·롯데)은 이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올해 LPGA투어 루키인 최혜진은 5번째 출전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소미(23·SBI저축은행)는 이날 1타를 잃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단독 5위를 마크했다.

안나린(25·메디힐)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위,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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